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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회 KBS한국어능력시험 최고득점자 후기 - 김나교
작성자 KBS한국어진흥원 작성일 2023-03-02 조회수 43,087- 수험생
-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 김나교
- 후기 내용
- 안녕하십니까, 제71회 KBS한국어능력시험 응시자 김나교입니다. 2023년 첫 최고 득점자 후기를 남기게 되어 영광스럽습니다. 시험을 잘 본 것 같아 기분이 좋기는 했는데 최고 득점까지 달성할 줄은 몰랐습니다. 얼떨떨하면서도 굉장히 뿌듯합니다. 저를 사랑해 주고 믿어주는 가족, 친구들과 이 기쁨을 나 누고 싶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올바르게 한국어를 사용하도록 애써 주시는 KBS 한국방송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대학에서 국어국문과를 전공한 이후, 현재는 문서를 많이 다루는 직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 영향을 받아 바른 언어생활에 더욱 관심을 갖는 편입니다. 다른 최고득점자 분들처럼 저도 평소 대화에서 헷갈리거나 어려운 맞춤법을 찾아보고, 문서를 쓸 때 항상 국어사전을 참고하며 뜻과 표현이 적확한 단어를 활용하고자 했습니다. 이러 한 습관이 한국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랑은 이만 줄이고, 이 후기를 읽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간단 히 시험 준비 과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어휘 부분에서는 우선 낯선 단어들을 한 번씩 눈여겨본 후, 빈출 어휘를 중심으로 반복 암기하였습니다. 암기에는 왕도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다만 뜻이나 맞춤법이 기존에 알고 있던 것과 다른 경우에, 이를 유의하면서 외우면 그 기억이 오래가는 것 같았습니다. 문법 역시 암기 파트라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잘못 알고 있던 용례들을 중심으로 숙지하려고 하였습니다. 문학, 비문학, 문서 등 지문을 읽고 푸는 문제는 많이 풀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과 다른 것이 정답이 되는 경우도 있어서 지문을 보고 명백히 틀린 보기를 삭제해 나가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북한어, 문학작품 등은 가벼운 마음으로 시험 전에 훑어보고 마무리하되, 빈출 내용은 한 번 더 확인하였습니다. 각자가 모두 다른 이유로 KBS한국어능력시험을 응시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시험을 선택하신 분들은 한국어에 애정을 갖고 있고, 갖게 되실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한 내용을 토대로 여러분과 함께 올바른 한국어 생활을 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