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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인 KBS한국어능력시험

제67회 KBS한국어능력시험 최고득점자 후기 - 박근환

작성자 KBS한국어진흥원 작성일 2022-06-30 조회수 32,677
수험생
박근환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중위 / 부산대학교 경제학부, 부산대학교 일반대학원 경제학 석사 졸)
후기 내용
안녕하세요. 제67회 KBS한국어능력시험 응시자 박근환입니다. 예상치 못한 좋은 성적을 받아 이렇게 후기를 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영광입니다. 다만 제가 많은 분들에게 공부 방법을 후기로 전하기에는 두 번째 시험에서 거둔 성적이기도 하고 부족한 점이 많아 시험 준비 과정과 느낀 점을 간략히 담아보겠습니다. 한국어능력시험은 단순히 언어소통이 가능한가를 넘어서서 한국의 언어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가, 한국어를 올바르게 사용하여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가를 평가하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의 난이도를 잘 몰랐던 첫 시험 때는 문제집도 구매하지 않았으며 표준어규정과 한글 맞춤법 등의 자료를 직접 구하여 몇 번 읽어보고 응시하였습니다. 안이한 태도로 응시한 만큼 좋지 않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두 번째 시험에 앞서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교재를 구매하였고 그 책만 활용하여 2 주간 공부하였습니다. 저는 퇴근 이후에 매일 3시간 정도 할애하여 시험을 준비하 였습니다. 어떤 책을 사용하는가보다 하나의 책을 짧은 기간에 얼마나 집중하여 자주 반복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법이나 어휘 분야의 내용은 영어단어를 외우는 것처럼 휘발성이 강하므로 준비기간을 길게 가져가는 것은 비효율적인 수험준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법과 창안 분야를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법은 명확한 규정이 있기 때문에 하는 만큼의 결과를 가져다주는 분야입니다. 준비를 안 하고 응시한 첫 번째 시험에서, 저는 모르는 수학문제를 푸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창안은 그 이름에서 창의적인 접근을 요구하는 느낌을 주지만 오히려 어법만큼 정확한 규칙이 있는 분야 입니다.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각보다는 모두가 비슷하게 느끼는 것을 찾자는 접근방식으로 문제를 바라보는 것이 도움이 되실 겁니다. 공군 장교로 복무하며 접한 용어들이 시험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군(후)에서 는 경제적으로 의사소통하기 위해 뜻을 함축적으로 전달하는 한자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지만 이를 이해하고 사용하기 위해 국어사전에 검색하면서 익혔 습니다. 그 과정이 KBS한국어능력시험의 어휘 분야, 특히 한자어와 순화어 등을 학습 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습관은 신문을 읽거나 독서를 할 때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처한 상황이 여러분과 다른 것처럼, 각자가 처한 상황이 다르고 시험을 준비하는데 자기만의 고단함이 있으실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놓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모두 원하는 결과를 얻으시리라 생각합니다. 부족한 저의 누추한 후기를 여기까지 읽어 주신 모든 분의 인내력에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끝으로, 복무 중인 모든 군 장병 분들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