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KBS한국어진흥원의 소식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공지사항

국가공인 KBS한국어능력시험

제68회 KBS한국어능력시험 최고득점자 후기 - 이다빈

작성자 KBS한국어진흥원 작성일 2022-09-21 조회수 35,154
수험생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이다빈
후기 내용
안녕하세요. 제68회 KBS한국어능력시험 응시자 이다빈입니다. 시험에서 예상치 못하게 좋은 성적을 거두어 이렇게 후기를 작성할 기회를 얻었는데요, 정말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제 경험이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제가 이 시험을 위해 어떻게 공부했는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듣기, 말하기 영역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집중력입니다. 듣기 영역 빈출 문제인 사실 확인 문제에서는 5개의 선지가 대본 순서대로 배열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므로 듣기 영역에서 틀리지 않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하나의 대본이 끝난 후 잠시 주어지는 시간에 다음 문제의 질문 과 선지를 파악해놓는 것이 편리합니다. 특히 대본 하나를 듣고 듣기와 말하기 문제를 함께 풀어야 하는 통합 문제에서는 하나의 대본으로 2개의 문제를 풀어야 하므로, 대본을 듣기 전 문제를 미리 읽는 것이 상당히 유용합니다. 어휘 영역은 반복적인 학습이 필요합니다. 어휘 영역 중 특히 고유어에서는 평소에 접하 지 못했던, 생소한 단어들이 많이 나옵니다. 이를 익히기 위해서는 단어들을 반복해 서 꾸준히 보며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문을 함께 보면 그 의미를 기억하기가 더 쉬웠기 때문에, 단어와 함께 예문도 반복해서 읽으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한자어와 사자성어의 경우,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한자의 음과 뜻을 검색해 보기도 했습니다. 모르는 모든 한자를 찾아보는 것은 시간과 효율의 측면에서 어려운 일이지만, 거듭 눈에 보이는 한자의 경우 검색해 보고 익히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법 영역은 어휘 영역과 마찬가지로 반복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띄어쓰기, 표준 발음법, 로마자 표기법, 문장 부호와 같이 규정을 익히면 그대로 적용해서 풀 수 있는 문제들도 있지만, 표준어 규정의 경우 어휘 영역과 비슷한 방식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어떤 단어가 표준어인지를 반복해서 학습해야 하며, 외래어도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쓰기, 창안, 읽기 영역은 짧은 시간 안에 빠르게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것이 핵심 이라고 봅니다. 지문을 집중해서 속독하고 문제를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특히 기출 문제를 통해 연습하는 것이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 습니다. 비문학의 경우 난도가 특히 높은 문제가 섞여 있을 수 있는데, 어느 정도 시간을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답을 찾을 수 없는 문제는 과감히 건너뛰고 다른 문제들을 다 푼 후, 다시 그 문제로 돌아와 푸는 것도 필요합니다. 국어문화 영역은 어떠한 지식을 알고 있는지, 그 여부를 시험하는 문제들이 많습니다. 특히 작가와 작품에 대한 문제들이 정확한 지식을 요구하는데요, 저는 모르는 작품을 인터넷에 검색하여 그 줄거리를 대강 파악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작가의 경우에는 그들의 생애를 전부 파악하는 것은 힘들다고 생각해 그들이 쓴 작품에 어떠한 것들이 있는 지를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이 시험을 준비하며 평소 제가 사용하던 어휘와 어법에 틀린 부분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는데요, 이러한 점들을 일상 생활에서 고쳐 나가는 것에서 공부하는 보람과 약간의 재미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공부한 방식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는 절대 말할 수 없지만, 이렇게 제 경험을 공유한 것이 이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께서 더 편하고 효율 적으로 공부하시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목표하시는 바를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