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인 KBS한국어능력시험
제16회 KBS한국어능력시험 최고득점자 후기(성지영, 이현일)
작성자 KBS한국어진흥원 작성일 2009-10-26 조회수 2,440 - 수험생
- 이현일(남, 28세)
- 후기 내용
- 수석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공부 기간이 짧았고, 다른 사람들처럼 공무원 시험용 국어 수험서를 독파하거나 고등학교 문학 문제집을 푸는 등의 엄청난 노력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과연 수석을 할 만큼 열심히 공부했는지 모르겠고, 언론사 입사 준비를 하는 수험생 입장이기 때문에 이런 글을 써도 되는지 망설여집니다. 그렇지만 한국어능력시험을 준비하는 다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 첫 시험
지난 8월, 제15회 한국어능력시험에 응시원서를 냈습니다.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서점에서 한국어능력시험 모의고사 문제집을 구입하여 나름의 대비를 하고 시험을 치렀지만, 그 결과는 정확히 675점이라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모의고사 문제집의 문제 유형과 실제 시험의 유형이 다르다는 점이었습니다. 문제집의 문제를 푸는 데는 시간이 모자라지 않았기에 실제 시험에서 느긋한 마음으로 시험을 친 결과, 몇 문제는 아예 손도 대지 못하는 낭패를 봤습니다. 그리고 문법 파트는 참담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한때 아나운서를 준비했던 친구는 제 점수를 듣고 “그 점수로 입사시험 서류 통과는 꿈도 못 꿔”라며 비웃었고, 저는 다시 시험 준비를 해야만 했습니다.
■ 학습 과정
운이 좋았습니다. 그때 마침 언론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모인 스터디에 가입했고, 그 친구들(김유경, 김혜민, 류란, 홍현진)이 모아 놓은 자료를 활용할 수 있었기에 국어 수험서를 독파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문법 파트는 공부를 하는 것에 따라 성적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여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수험서와 자료 외에도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하여 틀리기 쉬운 외래어 표기, 한국어의 외래어 표기 규정 등을 프린트하여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이해, 표현, 창안 파트의 문제 중 일부는 PSAT의 문제 유형과 유사했기 때문에 PSAT 문제도 풀어봤습니다. 물론 기출 문제도 검토했습니다.
■ 시험의 요령
가장 기본적인 것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시험 당일 컨디션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어능력시험뿐만 아니라 토익 시험을 칠 때에도 전날 잠을 얼마나 잤는지, 아침에 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고 시험을 쳤는지 여부에 따라 시험 점수가 좌우되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 배분에 있어, 제 경우에는 문법 문제는 맨 마지막에 풀었습니다. 문법 같은 경우에는 고민한다고 정답을 고를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실제 시험에서도 직관적으로 답을 선택하여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뜻하지 않게 좋은 결과를 얻고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 짧은 글이지만 다른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