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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인 KBS한국어능력시험

제49회 KBS한국어능력시험 최고득점자 후기 - 오성근

작성자 KBS한국어진흥원 작성일 2018-03-08 조회수 4,502
수험생
오성근 (고려대학교 한문학과 3학년)
후기 내용
안녕하세요! 고려대학교 한문학과에 재학 중인 오성근입니다. 열람실에서 과제를 하던 도중 한국어 시험에 좋은 성적을 받았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처음에 연락을 받고 후기를 작성하겠다고 흔쾌히 승낙했지만, 막상 쓰려고 하니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후기를 어떻게 하면 쓸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고민한 결과, 제가 실제로 어떻게 공부했는지 보여드리면 될 것 같아서 어휘 • 어법 파트 중심으로 적어봤습니다. 1. 고유어 공부 방법 고유어를 공부할 때 처음 보는 영단어를 외우는 것처럼 단어와 단어의 뜻을 한 번 외우고, 예문을 통해서 익혔습니다. 예문 안에 적절하게 쓰이지 않은 고유어를 고르는 형태로 시험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이러한 공부 방법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뜻이 여러 가지일 경우 예문을 하나도 빠짐없이 외웠습니다. 예를 들면, 모닥불이 우럭우럭 피어오르다.' . '술기운이 얼굴에 우럭우럭 나타난다.' , '그녀의 병세가 우럭우럭 더해졌 다.' 와 같은 다의어의 경우 예문을 통째로 외웠습니다. 2. 한자어 공부 방법 한국어 시험에서 한자어 비중은 꽤나 높습니다. 제가 본 시험의 경우 한자 병기, 적절한 한자어의 쓰임뿐만 아니라 한자성어 출제 등 적어도 5문제 이상 출제되었습니다. 이 파트에 자신이 있어서 시험 볼 때 시간 절약을 하고 다른 파트에 더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었습니다. 한문학을 전공하는 저라도 동음이의어의 한자 병기 공부는 제일 까다롭다고 느꼈습니다. 예를 들면 의견 조정(31주)과 회사의 구조 조정(해)과 같이 정확한 뜻은 물론 적절한 한자의 쓰임까지 알아야 하기 때문에 공부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 파트를 완전히 정복한다면 한자어 문제는 30초 안에 풀리는 효자(?)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한자어 공부는 다른 문제 영역과 상당한 관련이 있습니다. 중복표현과 사이시옷 규정이 그러합니다. 예를 들면 만두가 한자인 것을 안다면 왜 만둣국이 되는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고, 푸짐한 만찬에서 만찬의 정확한 한자를 안다면 왜 중복 표현이 아니라 옳은 표현인지 알 수 있습니다. 3. 표준발음과 외래어 • 로마자 표기법 모범적인 답변이라 하면 규정을 꼼꼼히 다 외운 후에 규칙에 대입해서 문제를 풀었다고 말할 테지만, 저는 규정은 거의 안 외우고 일대일 대응 방식을 사용해서 공부했습니다. 표준 발음의 경우 교재에 나와 있는 모든 예시 단어를 노트에 적었습니다. 몫몫이, 늑막염, 송별연 등을 무작위로 쓴 후에 그에 해당하는 표준발음을 [몽목씨], [능망념], [송버련]과 같이 썼습니다. 외래어 • 로마자 표기법 역시 위와 같은 방법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끝으로 저는 평소에 메신저로 주고받은 말과 방송 밑에 적혀 있는 자막 중에 잘못된 맞춤법이나 헷갈리는 점이 있으면 즉시 찾아보고 궁금증을 해결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본 시험에서 최근 국립국어원에서 개정한 규정을 물어보는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시중에 많은 도서는 개정된 규정으로 반영이 안 된 예시 단어가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공부하는 입장에서 많은 혼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험 당일에 개정 자료를 봤는데 우연히 본 내용이 출제되어 반가웠던 기억이 납니다! 여러분들도 좋은 성적 거두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