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KBS한국어진흥원의 소식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공지사항

국가공인 KBS한국어능력시험

제48회 KBS한국어능력시험 최고득점자 후기 - 강다연

작성자 KBS한국어진흥원 작성일 2017-10-26 조회수 4,323
수험생
강다연(이화여자대학교 언론정보학과 4학년)
후기 내용
안녕하세요. 제48회 KBS한국어능력시험에서 최고득점을 받은 강다연입니다. 2년 전에 받은 자격증이 만료되어 다시 본 시험인데 이렇게 좋은 점수를 받고, 거기에 최고득점자로 후기까지 작성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입니다. 공부 방법이란 개인적인 것이라 제 후기가 섣부른 조언이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도 되지만 단 몇 분께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후기를 작성합니다. 같은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번 시험을 준비하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 공부한 것은 스스로 약하다고 판단한 어휘•어법 영역 이었습니다. 특히 어법의 경우, 고득점을 위해서는 기출문제 풀이뿐 아니라 정확한 개념 정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개념서 1권과 기출문제집 1권을 함께 공부했습니다. 어휘•어법 영역은 범위도 넓고 예외도 많아 공부하기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규정을 익혀두면 쉽게 넘어갈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사이시옷, 문장 부호, 로마자 표기법 등은 법칙만 알면 응용이 굉장히 쉬운 편입니다. 또한 어문 규정을 공부해두면 시험에서 어려운 문법 용어들을 마주해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 번 정도 개념 정리를 해두시면 이처럼 효율적인 문제풀이가 가능합니다. 어휘•어법 영역을 공부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잘못 알고 있는 것을 고치는 것이었습니다. 아예 몰랐던 것은 익히고 외우면 되지만, 잘못 알고 있는 것은 기억하기 전에 먼저 잊어야 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옳은 표현 뿐 아니라 들린 표현을 같이 적어 정리해두고 옳은 표현에 최대한 익숙해지도록 여러 번 들여다보았습니다. 일상생활을 하다가도 문득 이 표현이 맞는 표현일까' 의문이 들면 바로 스마트폰을 꺼내 검색해보았습니다. 사전으로 설명이 충분치 않은 것들은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서 검색해보았습니다.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헷갈려하는 표현들은 '묻고 답하기-온라인 가나다 게시판에 질문답변으로 정리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니 이를 활용 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듣기, 쓰기, 창안, 읽기 영역은 수능 국어시험과 비슷한 형식으로 출제됩니다. 그렇기에 단기간에 점수를 올리 기는 쉽지 않지만 수능 공부를 하셨던 분이라면 이미 어느 정도 준비가 되셨을 것 같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으 시다면 수능용 교재로 공부를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국어문화 영역은 문항 수는 많지 않지만 까다로운 문제가 종종 나오는 듯합니다. 그래도 어휘•어법 영역을 공부하다보면 어느 정도 대비가 되고 비슷한 문제가 반복 출제되기도 하기 때문에 너무 부담을 가지지는 않으려고 했습니다. 한국어능력시험을 공부하는 과정이 마냥 즐겁기만 했거나 모든 문제와 규정이 명쾌하게 이해됐던 것은 아닙니다. 매일같이 우리말을 사용하면서도 모르는 것 투성이인 스스로가 답답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언어 규범을 정한 국립국어원이 원망스럽고, 헷갈리는 것들만 쏙쏙 문제로 내는 KBS한국어진흥원이 야속한 적이 많았습니다. 저처럼 모국어로서의 한국어 시험을 준비하면서 때때로 지루함과 막막함을 느끼는 분들이 계실 줄 압니다. 그렇지만 거기서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공부하신다면 누구든 좋은 성적을 내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며 모국어라는 이유로 그동안 너무 안일하게 우리말을 사용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반성 했습니다. 언어는 사용자에 의해 변하기도 하지만 사용자가 지키는 것이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우리말을 올바르게 쓸 수 있도록 노력해야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저에겐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음을 느낍니다. 한국어를 사용하는 한 계속 공부하며 채워가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올바른 우리말 사용을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