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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인 KBS한국어능력시험

제34회 KBS한국어능력시험 최고득점자 후기 - 박지은

작성자 KBS한국어진흥원 작성일 2014-05-28 조회수 2,357
수험생
박지은 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 재학
후기 내용
안녕하세요. 제 34회 KBS한국어능력시험의 최고득점자라는 전화를 받고 예상치 못 했던 좋은 소식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어학을 전공하지도, 인문대생도 아닌 공학을 전공하는 제가 후기를 남기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하지만 저 같이 비전공자로서 KBS한국어능력시험을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부끄럽지만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대학교 3학년 때 프랑스에서 교환학생을 하며 KBS한국어능력시험을 보기로 결심하였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교환학생을 하며 프랑스인의 모국어에 대한 자부심 때문에 힘든 적도 있었지만 그들의 모국어에 대한 자부심이 부럽기도 하였습니다. 한편으로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면서 한국어를 잘 알지 못하는 제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인으로서 당당하게 살아 가기 위하여 한국어를 제대로 공부해야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바로 제 34회 KBS한국어 능력시험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형설출판사의 기출문제집을 사서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1권을 풀고 나니 문제 유형이 어느 정도 익숙해졌고 2권, 3권째는 시간을 재면서 실제 시험을 본다는 생각을 갖고 풀었습니다. 국어문화는 10문제가 정형화 되어 있어서 기출문제 풀이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고등 학교 국어생활 교과서를 펼쳐보며 공부를 하였습니다. 어휘어법은 워낙 광범위하다보니 모르는 어휘가 나오면 바로바로 어문규정집을 들춰보는 등 어휘 공부가 생활화 되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어휘어법 부분은 따로 철해 등하교 시간에 지하철에서 틈틈이 공부하며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어휘어 법을 익혔습니다. 쓰기 문제는 문제가 길어도 문제를 꼼꼼히 보기만 하면 충분히 답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읽기 지문은 꼭 두 번 본다는 생각으로 문맥과 요지 파악에 속도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한 달 전부터는 그동안 헷갈렸던 문제와 들렸던 문제를 다시 보는 것을 위주로 최종 정리를 하며 실전감각을 길렀습니다. 시험 준비 외에도 평소 언어적 소양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기간에 한국어 성적을 크게 향상 시킬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독해력을 기르는 데는 모든 분야의 책을 두루 읽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특히 저는 전공 서적을 읽을 때에도 어법에 맞는지, 효과적인 표현 인지를 늘 관찰하며 읽습니다. 한자는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하여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으나 평소에 신문을 읽을 때 모르는 한자어가 나오면 바로바로 한자어를 찾아보고 외웠습니다. 매일 뉴스를 챙겨본 것도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뉴스를 보면 한국어의 정확한 사용을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단어의 정확한 발음도 들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또한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매일 일기를 쓴 것이 어휘력을 늘리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한국어는 계속 공부해도 끝이 없는 만큼 한국어 능력을 기르는 데는 평소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KBS한국어능력시험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이 목표를 이루고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