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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인 KBS한국어능력시험

제33회 KBS한국어능력시험 최고득점자 후기 - 김소담

작성자 KBS한국어진흥원 작성일 2014-03-06 조회수 2,362
수험생
김소담-부산대학교 사회복지과 재학
후기 내용
반갑습니다. 달력에 성적 발표날을 표시해두고 하루하루 발표만 기다리던 중 좋은 소식을 듣게 되어 기쁩니다.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치렀던 시험이기에 기쁜 마음이 더욱 크네요. 실력이 뛰어나다기보다는, 운이 좋아 고득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기에 후기를 남기는 것도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그럼 부족하나마 그간 제가 어떻게 한국어능력시험 대비를 하였는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어법 가장 먼저 어법부분은 가장 노력을 많이 했고, 고생도 많이 한 부분입니다. 우선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어법 의 기본 들을 잡았고, 그 후는 기본서를 4~5회독 하면서 제가 부족한 부분이 어느 부분인지를 파악하였습니다. 표준어, 외래어 표기법 등 암기 위주의 부분은 온라인 스터디를 조직해서 3개월 정도 암기에 주력했습니다. 또한 두음법칙, 사이시옷, 띄어쓰기와 같이 자주 출제되고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을 표시해두었다가 시험 직전에 2 회독을 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어려운 부분을 기본서에 표시해두고 반복했더니 시험장에서도 생생하게 기억이 났습니다. - 어휘 고유어 어휘와 한자도 기본서에 나오는 어휘와 한자를 온라인 스터디 그룹을 조직하여 공부했습니다. 순수 암기 부분이라 공부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고유어 부분은 특히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의 예문을 참고하여 단어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하였고, 고유어가 많이 나오는 한국문학 작품을 찾아 읽었던 것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읽기 읽기 부분은 따로 대비를 하지는 않아서 조금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험장에서 평소 좋아했던 소설과, 좋아하는 사진작가의 수필 등 읽어보았던 글들이 많이 출제되어 여유롭게 문제를 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취업준비를 하느라 tv나 인터넷을 멀리하고, 여가시간에 꾸준히 책을 읽었던 것이 도움이 됨을 느꼈습니다. 또한 취업 준비 때문에 하루 12시간 정도 글자를 접해온 지가 수개월이 됐는데 이 점이 읽기 능력 향상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읽기 부분은 특히 단기간에 점수 올리기가 쉽지 않은 부분이므로 평소 문자를 가까이 하고 독서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듣기 듣기는 시험 직전 모의고사를 풀어보면서 유형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하였고, 감을 잃지 않으려고 하였습니다. 듣기 지문을 한 번 듣고 문제를 2개 풀어야 하는 유형이 낯설어서, 메모를 하며 푸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정리하자면, 저는 양을 늘리기보다는 기본서에 어려운 부분을 표시해두고 반복해두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는 기본서를 5번 정도 본 것 같고 어려운 부분만 여러 번 반복하여 본 것은 그것보다 훨씬 많을 것입니다. 모의고사는 시험 직전에 유형을 익힐 목적으로 2회 풀었습니다. 사람마다 공부를 하는 방식이 다양하겠지만,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성급하게 어려운 부분으로 나아가지 말고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하라는 말씀을 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취업을 앞두고 있는 취업준비생일 것입니다. 저 또한 그러한데요, 제 앞에 놓인 불확실한 미래를 보며 불안해 하던 중 이런 좋은 소식을 듣게 되어 너무나도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이 글을 읽는 우리 모두가 한국어능력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는 것을 신호탄으로 취업에 건승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