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KBS한국어진흥원의 소식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공지사항

국가공인 KBS한국어능력시험

제30회 KBS한국어능력시험 최고득점자 후기 - 김지은

작성자 KBS한국어진흥원 작성일 2013-05-28 조회수 2,349
수험생
김지은-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재학
후기 내용
KBS 한국어 능력시험을 준비하면서, 그간 놓치고 있었던 언어의 섬세한 결들을 습득하고 제 자신의 전공 공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비록 공부 기간이 짧아 이렇다 할 팁을 갖고 있는 건 아니지만, 한국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본은 무언가를 암기하는 것보다도 다양한 텍스트에 대한 독해력을 키우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평소에 책이나 신문 등을 많이 읽는 것이 결국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어 능력 시험을 보기 위해 제가 주로 보았던 것은 형설 출판사에서 나온 기술 문제집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기술 분석을 통해 시험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장단을 문제나 표준어 고르기 같은 암기가 필요한 문제가 저에게는 가장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모든 예시를 외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무작정 암기하기보다는 정답 해설을 보며 그 문제를 통해 시험에서 강조하려는 중요점을 파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평소에 책을 읽다가 모르는 어휘가 나오면 사전을 찾아보았던 습관도 도움이 많이 된 듯 합니다. 읽기 영역을 풀 때는 옛날에 수능 언어영역을 공부할 때가 많이 생각이 났습니다. 401 부분은 특히 문제를 얼마나 많이 푸느냐가 관건이 아니라, 들린 문제의 이유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인으로써 언어 자체에 대한 해독 능력은 다들 갖추고 있기 때문에, 오답의 경우 자신이 그 문제의 유형을 파악하지 못했거나 반복해서 저지르는 실수가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저의 경우 기출 문제를 풀 때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인지 '들린' 것을 고르는 것인지 헷갈려서 오답을 내는 경우가 많아, 시험을 볼 때는 문제를 매우 신중히 보고 풀었습니다. 제가 처음에 이 시험을 준비하게 된 것은 일종의 '자격 요건'에 해당하는 이유가 컸으나, 공부하면서 한국어에 대해 모르고 있었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무언가를 공부하는 과정은 결국 '내가 얼마나 많이 몰랐는가'를 알아가는 과정이기에, 이 기회에 교훈을 얻어 앞으로는 언어에 관한 더 사소한 질문도 지나치지 않고 답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 당연하게 사용해왔던 언어를 깊게 공부한다는 것은 참 막막한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사고 체계를 구성하는 언어를 탄탄하게 하는 것은 후에도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다음 한국어 능력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힘내서 꼭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