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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인 KBS한국어능력시험

제25회 KBS한국어능력시험 최고득점자 후기 - 김희선

작성자 KBS한국어진흥원 작성일 2012-03-19 조회수 2,276
수험생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김희선
후기 내용
25회 KBS한국어능력시험은 22회 시험에 이어 두 번째로 본 시험입니다. 열심히 공부한 결과 첫 시험에 비해 200점 가까이 성적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가 공부했던 방법을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먼저 처음 한국어 공부를 시작할 때는 실제 시험에 응시하거나 최신 기출문제를 모의 시험처럼 풀어 보는 방법으로 자신의 현재 실력을 먼저 파악할 것을 권합니다. 본인이 가장 취약한 영역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 입니다. 저는 첫 시험 결과 어휘, 어법 영역과 국어문화 영역의 성적이 특히 낮았습니다. 그래서 해당 영역을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기출문제는 물론 기출문제집 해설에 참고로 제시된 내용을 완전히 익히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립국어원 홈페이지도 공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표준어 규정, 외래어 표기법, 로마자 표기법 규정을 읽고 예시로 주어진 단어들을 꼼꼼하게 보았습니다. 한편 KBS의 '바른말 고운말' 과 '우리말 겨루기' 등의 프로그램도 챙겨 보며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우리말을 정리해 암기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되지 않아 잊혀져 가는 말들이기에 마치 외국어를 공부하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 재미있고 어감이 예쁜 어휘도 많았습니다. 외울 때는 힘들었지만 시험에 문제로 출제되는 것을 보면 반갑기도 했습니다. 어휘와 관용 표현들은 많이 공부하고 많이 외우는 만큼 실력이 쌓이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기출문제를 실제 시험을 보듯 시간을 맞추어 푸는 연습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출문제의 중요성은 이미 여러 번 강조된 바 있습니다. 저도 기출문제를 한 회도 남김없이 모두 풀었습니다. 다만 반드시 지키려고 노력했던 것 하나는 문제 풀이에 주어지는 시간을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한국어능력시험의 읽기 영역 같은 경우는 오랜 시간을 들여 정독하는 능력이 아닌 속독하고 중심 내용을 파악하는 능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저는 문제를 먼저 읽고 제시문을 보았습니다. 또 질문에 선택지가 주어지는 순서와 지문의 흐름은 일치하는 경우가 많아 선택지와 지문을 대응시켜 나가면서 보면 제시문을 샅샅이 읽지 않더라도 답을 찾는 시간을 좀더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답을 고르기 애매한 문제가 나오면 고민하기보다는 일단 넘기고 풀 수 있는 문제부터 먼저 푸는 것이 좋습니다. 아는 문제는 모두 풀어 맞춘다는 생각으로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것은 평소의 습관입니다. 저는 평소에 신문이나 책 등의 읽을거리를 즐기는 편 입니다. 그런데 한국어능력시험을 준비하면서부터는 글을 읽을 때 그냥 흘려 읽어 넘기지 않고 각 단락에 담긴 주제가 무엇인지 한 문장 또는 단어로 요약해 보면서 읽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처음에는 '공부' 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불편하고 읽는 속도가 느려지는 것 같았지만, 이렇게 단락을 쪼개어 읽는 것이 습관화되면서 글쓴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좀더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고, 오히려 글을 읽는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모국어이기에, 잘만 살펴보면 한국어 공부의 소재들은 주변에 널려 있습니다. 사실 어휘나 관용표현 같은 경우는 신문이나 방송, 책에서 사용되는 말들을 무심코 넘기지 않고 틈틈이 찾아보는 버릇을 들이는 것이 일부러 목록을 만들어 외우는 것보다 훨씬 기억에 잘 남습니다. 또 광고를 보며 영상이나 이미지가 광고 카피가 잘 매치되는지 나름대로 평가해 보는 습관은 창안 영역 공부이며, 잡지 한 토막을 읽더라도 그 속에 담긴 생각을 한 줄로 요약해보는 것은 읽기 영역 공부가 됩니다. 따라서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의식하기보다는 일상생활 속에서 항상 주의 깊게 우리말을 살피는 습관을 갖기 위해 노력한다면 실력 향상과 좋은 성적은 자연히 따라오리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