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인 KBS한국어능력시험
제39회 KBS한국어능력시험 최고득점자 후기 - 이임경
작성자 KBS한국어진흥원 작성일 2015-09-03 조회수 2,659 - 수험생
- 이임경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재학 중)
- 후기 내용
- 안녕하십니까, 39회 한국어능력시험에서 최고득점을 받아 후기를 작성하게 된 이임경 입니다. 이번 39회 시험은 아쉬움이 많았던 시험이었습니다. 시험장에서까지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꼈고 막상 시험을 보고 나서도 헷갈렸던 문제를 되새기며 다음번을 기약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최고득점자가 되어 후기를 작성하자니, 아직도 얼떨떨한 마음이 가시질 않습니다. 앞서 많은 분들이 좋은 정보들 과 후기들을 작성 해 주었기에 저는 다른 방법으로 어떻게 도움을 드릴까 하다 구체 적인 후기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저는 2권의 기출문제집에서 한 회당 20문제가량을 들려 왔었고 올해 2월 KBS한국어능력시험에서 3-급이라는 성적을 거뒀습니다. 이전 시험을 준비하면서는 기출문제를 풀기만 했고 따로 오답을 열심히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는 기출문제를 기반으로 오답을 열심히 했던 점이 제가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된 비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저는 최근 기출문제집 2권을 사는 것으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기출문제에서는 주로 어법 어휘에서 15 문제 가량을 들렸고, 국어문화에서 3개정도를 꾸준히 들려 왔기에 이 부분을 집중해서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시험 전 3주를 집중해서 공부하기로 일정을 잡았고 일주일에 3회씩 시험 전까지 꾸준히 풀었습니다. 아침잠이 많은 터라 실제 시험과 같은 시간인 10시부터 기출문제를 풀어 오전 시간에 시험에 집중 할 수 있도록 생활 리듬을 바꾸었고 스터디룸을 빌려 듣기 문제를 이어폰이 아니라 스피커로 풀어 시험장과 같은 환경에서 연습하였습니다.
그렇게 기출문제 한 회를 푼 뒤에는 해설지를 바탕으로 오답노트를 수기로 한번 작성하였고 컴퓨터로 옮겨서 정리하며, 저만의 단어시험 문제를 만들어 복습하였습니다. 특히 제가 헷갈렸던 부분은 사이시옷, 외래어표기, 로마자표기 부분 이었기에 이 부분은 국립국어원에서 맞춤법 규정을 한번 정독하였고 단어들만 따로 추려서 맞는 표기법의 활자와 익숙해 질 수 있도록 반복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다음으로 저는 어법/어휘 뿐만 아니라 종종 쓰기에서 오답을 많이 내곤 하였는데 쓰기 문제 모두를 묶어서 비교해보면서 정답을 고르니 정답률이 많이 올랐습니다. 개요를 바탕으로 실제 글이 어떻게 작성되었는지를 비교 해 본다면 실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읽기영역의 비문학과 문학은 집중력이 고득점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순차적인 순서로 문제를 풀지 않았고 듣기를 온전히 집중해서 풀고, 쓰기, 창안, 읽기, 국어문화 그리고 마지막에 어법/어휘 문제를 풀었습니다.
어법어휘에 자신이 없던 터라 먼저 풀면 지쳐서 뒤에 읽기에서 집중이 많이 흔들렸기 때문에 읽기를 풀어 많은 단어를 접한 뒤에 어법어휘를 푸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지만 워낙 어학보다 문학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맞춤법에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평소 '국문학도' 라는 정체성에 부끄럽지 않도록 핸드폰이나 컴퓨터로 평소 언어생활을 하면서도 띄어 쓰기와 맞춤법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 해 왔던 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어학 시험이 그렇듯이 KBS한국어능력시험도 충분한 시간과 노력, 그리고 암기가 바탕이 되어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습니다. 매일 꾸준히 집중해서 준비하다 보면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조만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합니다.
KBS한국어능력시험을 준비하며 이 후기를 읽는 많은 분들이 저와 마찬가지로 사회인으로 자리 잡기 위해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 추측합니다. '합격자 명단에 없다'는 수많은 탈락 문구를 접하면서 자존감도 많이 낮아진 상태였고 과연 내 노력이 언제쯤 빛을 발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우울의 늪에 빠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던 찰나에 이번 KBS한국어능력시험은 그런 저에게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두가 제 후기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얻어 KBS한국어능력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시길 바랍니다.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며, 지금 잠시 정체 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그동안 너무 빨리 달려와서 그렇게 느끼는 것이라 생각 합니다. 우리 모두 불안해하지 말고 준비하다 보면 각자 꿈꾸는 바를 꼭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