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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9회 ‘책과함께 KBS한국어능력시험’이 제안하는 글로벌 지성의 길 오늘날 우리 사회는 역설적인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정보는 넘쳐나지만, 그 정보를 읽어내고 맥락을 파악하는 ‘문해력(Literacy)’은 전 세계적인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입니다. 텍스트보다 영상에 익숙해진 세대에게 문해력 저하는 단순한 학습 능력의 문제를 넘어,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의 상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오는 2026년 5월 16일(토) 시행되는 제29회 ‘책과함께 KBS한국어능력시험’은 우리 아이들에게 단순한 시험 이상의 의미, 즉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소중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뮌헨에서 온 ‘화이트 레이븐’과 글로벌 감각 이번 시험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선정 도서의 깊이와 다양성에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독일 뮌헨 국제청소년도서관의 ‘화이트 레이븐(The White Ravens)’ 리스트가 있습니다. ‘화이트 레이븐’은 매년 전 세계에서 출간된 아동·청소년 도서 중 문학적·예술적 가치가 뛰어나고 국제적으로 주목할 만한 작품들을 엄선한 목록입니다. 이름 그대로 ‘하얀 까마귀’처럼 드물고 귀한 책들을 의미하며, 볼로냐 아동도서전 등에서 전 세계 출판인들이 가장 먼저 확인하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이번 KBS한국어능력시험은 이러한 글로벌 스탠더드를 반영하여 우리 아이들이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넘어 세계적인 지성적 감각을 배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선정 도서의 공신력을 더하는 또 다른 축은 국내 최고의 독서 교육 전문가 그룹인 ‘책따세(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와 ‘어도연(어린이도서연구회)’입니다. 책따세는 현직 교사들이 주축이 되어 청소년들에게 진정한 읽기의 즐거움을 전해온 단체로, 이번에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으면서도 삶의 통찰을 주는 도서들을 엄선했습니다. 어도연은 좋은 어린이 책을 읽고 알리는 데 앞장서 온 시민단체로,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정서와 발달 단계에 최적화된 도서를 추천했습니다. 이들의 손길을 거친 선정 도서들은 과학, 예술, 경제, 그리고 문학을 아우릅니다. 깊이 있는 문학 작품부터, 생활 속 과학과 세계지리를 다룬 도서들까지 골고루 포진되어 있어 아이들은 책을 통해 세상을 보는 입체적인 시각을 갖게 됩니다. 문해력,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 열쇠 KBS한국어능력시험은 단순히 점수를 매기는 시험이 아닙니다. 정해진 도서를 깊이 있게 읽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파편화된 정보를 연결하여 자신만의 언어로 재구성하는 능력을 기르는 ‘축제’에 가깝습니다. “글을 읽는다는 것은 세상을 읽는 것이며, 나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입니다.” 디지털 기기가 줄 수 없는 ‘깊이 읽기’의 경험은 아이들의 사고력을 확장시킵니다. 이번 29회 시험을 준비하며 우리 아이들이 ‘화이트 레이븐’의 가치를 발견하고, ‘책따세’와 ‘어도연’이 권하는 따뜻한 문장의 숲을 거닐어 보길 바랍니다. 2026년의 봄, 책과 함께 성장할 우리 아이들의 찬란한 문해력을 응원합니다. [글: KBS한국어진흥원장 성세정 아나운서] ※ 여기서 언급된 단체와 KBS한국어진흥원은 어떤 관계도 없습니다. 해당 단체에서 추천한 도서들이 아동/청소년에게 권장할 도서이기 때문에 선정된 것입니다. [안내] 제29회 책과함께 KBS한국어능력시험 시험 일시: 2026년 5월 16일 (토) -> 급수별 시험 시간 상이 접수 기간: 2026년 3월 23일 (월) ~ 4월 17일 (금)